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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에는 링포텐인가? 링티인가?

‘링포텐은 뭐고, 링티는 뭐지?’ 궁금한 건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서 링포텐과 링티를 마셔보았습니다.
링포텐과 링티 차이에 대해 저처럼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포스팅 남깁니다.

     

링포텐은 뭐고, 링티는 뭐지?

둘 다 물에 넣어 마시는 첨가제입니다.
건강을 신경 쓰려고 인터넷, 유튜브를 검색하다 보면, 매일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나옵니다.

 

보통 정수기 물이나 생수를 마시지만 물맛이 별로거나, 질려서 한 컵 이상 마시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때 링포텐이나 링티 같은 첨가제를 넣으면 물 마시는 것이 편해집니다.

 
링포텐-링티-비교jpeg
 

링포텐이 링티보다 나중에 나온 만큼 더 많은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고 광고를 하기도 하지만,
링티는 마시는 링거라는 식으로 과장 광고를 하여 전량 폐기된 적도 있습니다. (관련 기사 보러 가기 ☞)

 

그래서 저는 링티나 링포텐 모두 건강 보조제보다는 물 마시는 것을 돕는 보조제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수기 물이나 생수에는 없는 비타민 C, 타우린 같은 것을 추가로 먹을 수 있으니 없는 것보다 낫다는 정도로 봅니다.

 

사실 게토레이나 포카리스웨트 같은 음료가 물보다 흡수가 빠르다고 선전합니다.
하지만, 단맛이 너무 강하고 가격도 물보다 비싸서 자주 마실 수 없으니, 링포텐이나 링티가 대신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녹차나 재스민 차 같은 걸 대신 마시는 것도 괜찮겠지만, 제 입맛에는 티 종류가 잘 맞지 않아서 링포텐과 링티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마시면 좋을까?

링포텐과 링티 둘 다 가루로 되어 있고 믹스 커피 같은 모양으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물 500ml에 한 포 넣어서 잘 섞어서 마시면 되니까 편리하긴 한데, 500ml 이면 종이컵 네 잔 정도되는 양이라서 컵에 바로 넣어 마시기엔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용량이 큰 텀블러에 담아서 자리 옆에 두고 조금씩 마시면 좋습니다.
게다가 텀블러에 담으면 얼음을 같이 넣을 수 있어서 목 넘김도 더 좋고, 억지로 물을 마신다는 느낌 없이 수분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링포텐과 링티를 둘 다 마셔보니

공정하게 비교하려고 링포텐과 링티 모두 레몬맛으로 맞췄습니다.
물의 양도 같게 하는 건 물론이고, 몸 컨디션에 따른 맛 차이도 없게 하려고 같은 날 한 시간 간격을 두고 다른 텀블러에 담아서 마셔 보았습니다.

 
링포텐-텀블러
 

둘 다 레몬맛이라고 되어 있는데, 맛의 차이가 확실합니다.
공대생이 실험하는 것처럼 여러 조건을 맞출 필요가 전혀 없었던 겁니다.

 

우선 링포텐은 물에 타면 포카리스웨트와 비슷한 색이 됩니다.
이 색을 보면 쉽게 입에 가져가기 어렵게 되는데,
대장 내시경 하기 전에 마시는 물이 바로 이 색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대장 내시경을 하려면 뱃속을 깨끗하게 비워내야 하는데, 금식을 하는 것과 함께 검사 하루 전에 코린트산이라는 가루를 물에 타서 마셔야 합니다.
총 4리터를 마시면 뱃속에 남아있는 찌꺼기가 대부분 밖으로 나옵니다.

 

링포텐을 보면 물 4리터를 마시고 화장실을 드나들던 힘든 기억이 떠오르니까, 혹시라도 대장 내시경을 경험해 보신 분이라면 색이 안 보이도록 잘 가리고 드세요.
텀블러로 마시는 것을 추천하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일단 입에 대면 맛은 괜찮습니다.
레몬맛은 거의 나지 않는 대신 포카리스웨트와 비슷한 맛이 나고, 시원하게 마시면 갈증 해소가 되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듭니다.

 
링티-텀블러
 

반면, 링티는 물에 타면 게토레이와 비슷한 색이 됩니다.
레몬맛도 링포텐보다 강해서 게토레이를 마시는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맛만 비교하면 포카리스웨트 vs 게토레이라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게토레이를 선호하는 저에겐 링포텐보다는 링티가 더 잘 맞았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가 어려운 분들께 권합니다.

아무리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고 해도, 물을 자주 마실 수 있는 조건이 되지 않으면 마시기 힘듭니다. 물을 억지로 마시는 것도 힘들 뿐 아니라, 정수기 옆에 앉아 있어도 쉽게 손이 가지는 않으니까요.

 

그래서 링포텐이나 링티 같은 보조제를 사게 되면,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처럼 물을 맛있게 마실 수 있고,
보조제를 산 돈이 아까워서라도 물을 자주 마시게 되는 것이 좋은 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링포텐이나 링티 그 자체로 금방 피로 회복이 되는 신비한 물약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내 건강을 위해 물을 자주 마시도록 도와주는 도우미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커피나 차도 좋지만, 물을 마신다는 본질에 집중한 링포텐이나 링티를 드셔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링포텐
 
링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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