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 1순위 청약일에 완판된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 당첨자 발표일(12월 12일)을 앞두고 혹시 당첨되면 어쩌지 하면서 고민하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충분히 고민하지 않았는데 당첨되신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실거주라면 계약하세요. 지금부터 그 이유를 하나씩 짚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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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경쟁률로 입증된 투자 가치
전용 면적 84m2 (33평형) 기준으로 15억 중반에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하면 약 16억 원의 분양가로 청약 모집이 되었습니다.
주변 대단지 아파트와 비교하면 2동 주상복합인데 이렇게 비싸도 되는 건가 싶으실 겁니다.
(최근 실거래가 기준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18억, 공덕 자이 16억 원)
이렇게 높은 분양가에도 3,600개의 청약 통장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45.42:1을 보여주었습니다.
부동산 규제가 여전히 강하고, 부동산 침체기라서 묻지마 투자를 하기에는 어려운 시기입니다.
같은 날 분양한 인천 왕길역 로얄파크시티 푸르지오는 훨씬 저렴한 가격(33평형 7억 중반)에도 미달되었습니다.
확실히 투자 가치가 있는 곳을 가려서 수요가 몰린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여유 있는 입주 시기
2027년 3월 입주 예정으로 지금부터 3년의 여유가 있습니다.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하여 약 1억 6천만 원을 준비하면, 3년 동안 추가로 들어가는 돈 없이 기다릴 수 있습니다.
마포구는 비조정 지역이기 때문에 분양가의 60%까지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입주 시기가 될 때까지 부동산 시장이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여유 있게 기다릴 수 있습니다.
혹시 잔금 준비가 어려울 것 같으면 1년이 지난 다음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전세 세입자를 받아서 잔금을 치르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영향권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마래푸)와 공덕 삼성 래미안 5차 등 대단지가 바로 옆에 있습니다.
덕분에 혐오 시설은 없고, 식당/마트 등 생활에 필요한 가게 위주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 식당들의 음식 맛은 평균 이상이기 때문에 배달이나 외식이 필요한 순간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아현 초등학교도 350m 정도로 가깝고, 큰 길을 건너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아이를 키우기에도 안심이 됩니다.
다만 아직 마래푸 주변에 대규모 학원가가 없어서, 중/고등학생은 대흥동 학원가를 이용해야 한다는 불편함은 있습니다.
(그래도 대부분의 학원이 마래푸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기 때문에 안전은 확보되는 편입니다.)
푸르지오 어반피스의 가치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의 분양을 앞두고 많은 분들이 분석하는 포스팅을 올렸습니다.
대부분 “소규모 주상 복합인데 가격이 너무 높다”, “같은 금액이면 다른 곳에 투자할 것이다.”라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청약 신청을 한 입장을 너무 모르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약 신청을 한 사람이 모두 투자자 (혹은 투기꾼)인 것은 아니라는 점을 놓친 것 같기 때문입니다.
2027년이면 마래푸는 13년 차, 마프자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는 7년 차가 되어서 새 아파트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 새 아파트에 입주하게 된다는 점은 큰 매력입니다.
평지인데다가 5호선 애오개역 바로 앞이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마래푸, 마프자는 물론이고, 마더클 (마포 더 클래시) 모두 단지 내 이동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할 정도로 경사가 심합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이용해야 하는 도로가 평지라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줄어듭니다.
나날이 올라가는 분양가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어반피스 맞은편에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마포 자이 힐스테이트가 있습니다.
24년 2월 분양을 목표로 준비 중인데, 어반피스보다 분양가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미 어반피스의 청약 경쟁률이 높은 것을 확인하였고, 자재비나 인건비 등 건축 비용이 계속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출발해서 여의도까지 지하철 5호선으로 20분 이내에 연결되는 곳.
여의도 핵심 업무 지구에 인접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청약 당첨되신 분들께 축하드리면서 이번 포스팅 마무리합니다.